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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2. 6) - 욥을 비판하는 엘리후의 생각 조회수 : 126, 2018-02-06 06:51:31
임재명
오늘의 말씀(2. 6) - 욥을 비판하는 엘리후의 생각

본문(욥 36:2) “나를 잠간 용납하라 내가 네게 보이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을 위하여 오히려 할 말이 있음이라.”

#욥 13:7 “너희가 하나님을 위하여 불의를 말하려느냐 그를 위하어 궤휼을 말하려느냐.”
#합 1:11 "그들은 그 힘으로 자기 신을 삼는 자라 이에 바람 같이 급히 몰아 지나치게 행하여 득죄하리라."
#시 114:7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욥 11:5-7 "하나님은 말씀을 내시며 너를 향하여 입을 여시고... 네가 하나님의 오묘를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온전히 알겠느냐"

1. 하나님을 위하여 말하는 것이라는 생각: 엘리후는 욥을 변론하여 비판하는 것이 하나님을 위하여 하는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 "하나님을 대신하여"[표준새], "하나님의 편을 들어"[공동번역], 영어성경[ASV, RSV, NKJV]에는 '하나님 때문에, 하나님을 도우려고(on behalf of)' 말한다고 번역되었다. "엘리후는 자기가 변론을 계속하는 이유가, 하나님을 변호하기 위하여 자기가 말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들이 더 있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엘리후는 자기가 하나님과 욥 사이의 대결에서 하나님의 변호자라고 생각한다"(SDA성경주석). 엘리후는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다'는 뜻인데 그런 이름의 엘리후가 하나님을 위하여 말한다는 생각은 자신은 옳고 하나님의 편에 선 변호자라는 자기 확신에 찬 착각이다. 자신이 옳다는 확신에 찬 착각은 자신에게는 정당성을 상대방에게는 불합리성을 찾는 오해의 편견이다.

2. 말을 많이 했지만 아직도 할 말이 더 있다는 생각: 나름 신실했던 엘리후는 욥을 이제까지 비판했지만 아직도 하나님을 위하여 더 할 말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욥기 32장부터 37장까지 장장 6장에 걸쳐 165절에 엘리후는 끝날듯 하면서도 세번이나 말을 이어(34:1, 35:1, 36:1) 욥의 말에 변론하며 비판한다. "할 말이 있음이라"는  "말, 발언, 이야기, 일, 문제"([히] milla)로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38회 나오며 표현으로서의 말을 나타낸다(E. S. KALLAND; BDB). "내가 하나님을 위하여 오히려 할 말이 있음이라"는 "하나님을 위해 아직 할 말이 있"고[바른성경] "하나님을 대신하여 드릴 말씀이 있"으며[표준새] "하나님 편을들어 말 좀 더 해야겠"다[공동번역]는 것이다. 하나님을 위하여 말한다고 정당성을 부여하고 생각하면 할 말이 많아진다.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 대신 하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정당하다. 하나님을 대신하여 할 말이 많은 비판이란 없으며 오히려 하나님을 대신하여 할 사랑의 행동이 많을 뿐이다.

3. 비판아닌 비판을 했지만 신실함을 지키려는 생각: 나이는 어려도 엘리후는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려는 자였던 것 같다. 변쟁에서 자신은 죄가 없다고 끝까지 자기를 옹호하는 욥을 비판했지만 어떤 행동이 어떤 상태가 되도록 하는 피엘 명령형 "나를 잠간 용납하라"는 말로 예의를 다하려고 한다. "'청컨대 기다리라, 또는 참으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말할 기회를 더 가지겠다는 것이다"(BDB; HELOT; KB). 문제는 잠깐이 잠깐이 아니고 예의를 지키려고 신실하게 행동하고 말했지만 정작 고난받는 친구 욥에게는 아무런 예의가 느껴지지 않는 무례한 것들이었다는 점이다. 고난당하는 친구 욥을 사이에 두고 욥의 세 친구들을 비롯한 엘리후가 공격하는 모양새는 누가 보아도 아름답지 못하고 신실해보이거나 정당해보이지도 않는다. 자신은 신실하게 말해도 상대방에 대한 일방적인 판단의 비판이라면 불의하다. 의로운 권면과 견책은 있어도 의로운 비판의 정죄는 없다. 아름답게 예의로 포장해도 정죄는 정죄고 불의한 비판은 불의하다.

(치료, 438) “사람은 탐구함으로써 하나님을 발견할 수 없다... 하나님의 능력이 숨겨져 있는 것이 그분의 자비의 증거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가리우고 있는 휘장을 걷어 버리면 죽음이 오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도 전능하신 분께서 거하시고 일하시는 은밀한 곳으로 들어갈 수 없다. 다만 그분께서 계시하시기에 합당하다고 여기시는 점에서만 우리는 그분을 이해할 수 있다. 이성은 그 자신보다 초월한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 사람의 마음과 지성은 위대하신 영원자존자(永遠自尊者) 앞에 머리를 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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