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목: 목회학 세미나Ⅱ
책명: 크리스티안 A. 슈바르츠, 자연적 교회성장 (서울: 도서출판 NCD, 2001), 127쪽
제출자: 임재명(Lim, Jae Myeong) 박사과정(2015200004)
1. 저자와 책의 줄거리("Natural Church Development" by Christian A. Schwarz)
저자인 크리스티안 슈바르츠는 독일 루터란 교회의 목사로서 교회성장과 부흥에 관한 많은 책들이 시중에 범람하는데 대부분 하나의 방법론에 그치는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보다가 교회의 질적 건강을 위한 원리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여 실제적인 세계 각국의 1000여개의 교회들의 자료와 통계들을 통해 건강한 교회에 꼭 필요한 여덟가지 질적 특성을 위한 지침서를 만들었다. 교회에는 우리 주님이 계시기 때문에 교회 안의 문제는 교회 안에서 해결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방법이 아닌 원리를 찾고자 하였다.
본서는 한국 제자훈련의 대가인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가 추천을 했으며 서론과 본론 그리고 후기, 다음 단계로 이루어졌다. 특별히 서론에서는 방법 지향적 사고에서 원리지향적 사고로 바꾸고 생명체적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자생적 원리를 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본론에서는 총 5단원에 걸쳐 건강한 교회에 대하여 논하는데 제 1단원에서는 건강한 교회의 8가지 질적 특성인 사역자를 세우는 지도력, 은사 중심의 사역, 열정적 영성, 기능적 조직, 영감있는 예배, 전인적 소그룹, 필요 중심적 전도, 사랑의 관계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제 2단원에서는 최소치 요소를 제시하면서 선택과 집중, 최소치 요소가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적인 비유를 보여주는 물통 효과, 그리고 방법론적 성공 모델들을 주의하라고 말한다. 제 3단원에서는 생명체적 원리 6가지를 나열하는데 상호의존, 번식, 에너지 전환, 다목적, 공생, 기능과 같은 살아있는 유기적 건강도가 나타나야함을 역설한다. 제 4단원에서는 그래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고 양극단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지나친 방법 지향적 극단과 지나친 영성 지상주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균형적인 실용주의 패러다임이 필요함을 말한다. 끝으로 제 5단원에서는 10가지 실제적인 실천 단계를 제시하는데 먼저 영적 계기를 마련하고 최소치 요소를 찾아서 질적 목표를 세우고 장애 요인을 확인하고 생명체 원리를 적용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강점을 활용하고 생명체 원리에 근거한 자료들을 활용하며 효율성을 점검하고 새로운 최소치 요소에 눈을 돌리며 새로운 교회를 세워 나가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성령의 능력 안에서만 이루어짐을 분명히 한다.
몇 가지 특징은 이 책에서는 단지 실용적인 교회성장 방법이라는 비신학적인 접근을 거부하고 원리중심적 건강한 교회에 대한 성서적 근거에 의한 실제적 특성들을 말한다. 단지 “어떻게 하면 예배에 더 많은 사람을 끌어 들일 수 있을까? 혹은 십일금과 침례자 수치같은 숫자적 접근이 아니라 교회 생활의 질적 특성을 살피고 있다. 그러므로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시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성장을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도록 교회내 토양과 교회라는 유기적 생명체의 자라남을 위한 환경을 조정하고 성장원리를 충실하게 제시한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자연적 교회성장에서 제시하는 것은 방법지향적 사고방식의 성장도 아니고 영성 지상주의적 사고방식도 아닌 성장을 위한 생명체적 사고방식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 있는 신학적 접근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미 지부를 두고 김한수 목사가 자연적 교회성장원리를 보급하고 있다.
2. 본서에 대한 개인적 Reaction
먼저 이 책은 기존의 교회성장 부흥에 관한 많은 책들과 상당히 다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건강한 교회 원리에 있어서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으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분명이 성장하는 교회는 성장하지 못하는 교회보다 개발된 질적 특성들을 가고 있으며 저자가 지적하는 몇 가지 점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건강한 교회는 한 두 사람의 인기 스타 모델의 부흥를 지양하며 동기를 부여하고 자율적으로 창의성을 가지고 사역에 임하는 제자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은사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교회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봉사할 때만 영적 은사가 될 수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말씀중심, 성령중심의 열렬하고 뜨거운 영성이 정통적인 믿음을 이끄는 것이 사실이다. 기존 재림교회 조직이 혁명이나 혁신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고 다양하게 만드는 조직으로 새롭게 업데이트된 조식이 되어야함을 본다. 과연 교회가 성장을 돕는 조직인가? 혹은 예전에는 생명력있는 신앙부흥운동이었지만 지금은 기존 조직을 유지하는데 급급한 제도주의적 조직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그리고 예배가 사람들을 위한 예배인가? 하나님을 향한 감동있는 예배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전인적 소그룹의 궁극적 목표는 또 다른 소그룹을 만드는 것인데 한국 재림교회의 이제까지는 활동방향과 목적은 영혼구원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숫자지향의 결과를 만드는 침례자를 위한 도구쯤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지 않은지 반성하게 된다. 소그룹이 성공하지 못한 또 다른 이유는 소그룹 리더가 양육자의 은사없이 연륜과 경험에 의한 가르침의 교사역할만 충실했기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그리고 자연적 교회성장을 위한 건강한 교회의 8가지 질적 특성에서 저자인 슈바르츠 목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초대교회 부흥과 성장의 요인가운데 성서적 설교와 성령으로 말미암는 기적의 역사는 과학과 객관화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현대 기독교가 너무 성장위주의 자본주의 산물로서 성장을 추구하는 도구로 설교와 성령의 능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인지, 대형교회에서 설교와 성령으로 말미암는 기적의 역사가 낳는 부작용때문인지. 혹은 루터란 교회의 배경에서 본 설교와 초자연적 이적과 기사에 대한 부족한 이해때문인지 모르지만 본서의 제외되어 있다.
3. 목회적 적용과 실천
제일먼저 독서자가 섬기는 하남교회에서 실시한 건강한 교회 만들기(NCD)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할 때에 가장 부족한 두 가지 분야가 영감적인 예배와 은사중심의 사역이었다. 그중에서도 신자들이 예배를 드릴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모습에 적나라하게 나타났다. 각자 자신의 재능과 달란트를 충분히 인정받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 봉사하고 헌신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결과는 현 교회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먼저 영감적인 예배를 위해 예배 교육을 실시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은사활용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예배학에 대한 강의도 필요할 것 같다. 필요하다면 외부강사를 초청해서 예배학이나 은사세미나를 개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전인적인 소그룹에서 운영과 리더의 미숙함을 노출하고 있는데 몇 가지를 개선해야할 필요를 느낀다. 첫째는 개인 사생활의 비밀 유지를 철저하게 지켜주어야 한다는 것과 모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여서 무엇을 하느냐는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개별적인 리더의 접촉과 훈련이 먼저 선행되어야함을 절감한다. 매주 일회 이상을 전인적 소그룹을 위한 리더 모임을 가지고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며 후반기 9월부터는 독서클럽형태로 리더 양성을 시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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